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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필수의사 24명 채용…月400만원 수당·정주지원

등록 2025.04.09 1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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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7월부터 추진…8개 필수진료분야 인력충원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이 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7월 추진 등 의료서비스 강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4.09.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이 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7월 추진 등 의료서비스 강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4.09. hjm@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일 보건복지부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경남 온 드림 닥터! 필수의료 희망 프로젝트'를 7월부터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늦어도 6월까지 5년 차 이내 전문의와 지역에서 5년 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필수진료 분야 의료인력을 충원한다.



중증·고난도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도내 동부·중부·서부 3개 권역별로 각 1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해 주요 필수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의료기관별로 8명씩 총 24명의 '지역필수의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필수의사 계약기간 5년 동안 매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급하며 주거·교통·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동행 정착금' 100만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타 시도에서 경남도로 전입하는 지역필수의사의 동반 가족(배우자, 자녀)을 위한 폭넓은 정주 지원도 마련했다.



6개월 이상 거주 시 '전입가족 환영금' 1인당 200만원(최대 4명, 총 800만원), 미취학 자녀  '양육지원금' 1인당 월 50만원, 초·중·고 자녀 '자녀학자금' 1인당 월 50만원을 5년 동안 지원한다.

도는 앞으로 지역필수의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지역 의료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의료의 필수과제인 의사인력 확보와 안정적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책도 확대 추진한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시니어 의사 제도'를 활용해 의료공백을 메운다.

'시니어 의사'란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급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또는 20년 이상 임상 경력이 있는 60세 이상 전문의를 말한다.

경남도에서는 채용지원금과 수당, 복리후생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권역책임의료기관 등 공공의료기관에 총 5명의 시니어 의사를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보건의료기관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소아 환자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아응급의료기관 지원도 강화한다.

중증소아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국비 6억원에 추가로 도비 3억5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전문의 인건비로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남해군, 합천군, 고성군 3곳의 소아청소년과 거점의료기관 운영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창녕군도 추가로 지원해 의료취약지 아동들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취약시간대 의료 서비스도 강화한다.

도내에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 7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야간과 휴일에도 응급실 이외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농어촌 지역과 협의를 통해 추가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365일 야간에도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도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1곳으로 확대했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도민들이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더 나은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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