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 신입생 "수강 신청 포기하고 수업 거부"
![[수원=뉴시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25학번 학생 일동 성명문. (사진=SNS 캡처)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1813189_web.jpg?rnd=20250409113540)
[수원=뉴시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25학번 학생 일동 성명문. (사진=SNS 캡처)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아주대 의과대학 신입생들이 이번 학기 수강신청을 포기하고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아주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SNS 계정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25학번 학생 일동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알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과 허위 논리로 점철된 독단적 결정"이라며 "아주대 의과대학 25학번 학생 일동은 윤석열 전 정부가 강행했던 의료개악이 초래할 대한민국 의료 붕괴 위험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불합리한 의료개혁에 맞서 단결해 투쟁을 이어 온 선배님들의 모습은 25학번 학생 일동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며 "절대다수의 신입생 또한 현 사태의 심각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신입생 109명이 수강 신청을 포기하고 일체의 수업을 거부하는 등 투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학생들은 또 현재 25학번 학생 전원을 수용할 공간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24~25학번을 분리해 교육 및 실습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성명에서 "절대다수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25학번 학생들이 투쟁에 동참하는 이유는 무리하게 강행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의한 의학교육의 질 저하 때문"이라며 "정부와 의료계는 협의해 진정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우리의 교육의 질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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