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세대 이상 아파트 새집 증후군 직접 검사
62개 단지 오염도 검사와 현장 점검
![[서울=뉴시스] 신축 공동주택 공기 질 검사. 2025.04.0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1813759_web.jpg?rnd=20250409182121)
[서울=뉴시스] 신축 공동주택 공기 질 검사. 2025.04.0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와 자치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 주택(아파트)과 다중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오염도를 검사하고 합동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시내 62개 신축 단지와 다중 이용 시설 5550여개소가 점검 대상이다.
그간 시·자치구가 시공자에 베이크아웃(신규 주택에서 실내 온도를 높여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일) 등 실내 공기 질 개선 조치를 권고하고 사후 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진다.
앞으로 시와 자치구는 시공자에게 입주 전 베이크아웃을 권고하고 이후 서울시가 직접 재검사해 확인한다.
재검사 결과는 서울시와 자치구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 공개한다.
또 시공자 자가 측정은 입주 예정자는 물론 해당 자치구 공무원 입회하에 이뤄진다.
아울러 시와 자치구 공무원이 환경부 인증 건축 자재 사용 여부를 합동 현장 점검해 서류와 건축 자재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앞으로 신축 공동 주택은 입주 전 입주 예정자 입회하에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입주민에게 공고해야 한다. 또 실내 공기 질 관리법이 정한 건축 자재 7종을 사용할 때는 오염 물질 방출 기준을 만족하고 인증 표지를 부착한 건축 자재만을 써야 한다.
시는 내년부터 가동되는 학원, 도서관 등 다중 이용 시설 실내 초미세먼지 기준 강화를 앞두고 청소년 이용 비율이 높은 학원, 도서관, PC방을 대상으로 오염도를 검사한다.
점검 대상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41개소), 도서관(12개소), PC방(95개소) 등 3개 시설군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산후 조리원, 노인 요양 시설, 실내 어린이 놀이 시설, 의료 기관 등 건강 취약 계층 이용 시설 233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233개소 중 3개소만 기준을 초과해 개선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축 공동 주택부터 다중 이용 시설까지 빈틈없는 실내 공기 질 관리를 통해 서울 시민 건강을 지키고 우수 관리 시설에는 자율성을 부여해 시민 불편과 불필요한 행정력 투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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