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의 외국인 등극' 자밀 워니 "은퇴 결심은 아직 그대로"
9일 KBL 시상식서 외국선수 MVP 수상
수상 기자회견에서 재차 은퇴 의사 전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자밀 워니가 외국선수 MVP를 수상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20766428_web.jpg?rnd=20250409182331)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자밀 워니가 외국선수 MVP를 수상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은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자밀 워니는 9일 오후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1표 중 111표의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외국선수 MVP에 선정됐다.
워니는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3분10초를 뛰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 4.4도움을 하며 SK의 우승에 앞장섰다.
이날 수상으로 워니는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총 3차례 외국인 MVP를 차지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수상한다면 조니 맥도웰, 라건아(이상 3회 수상)를 제치고 외국선수 MVP 수상 단독 최다(4회) 수상자로 기록됐다.
또 1997~1998시즌 맥도웰 이후 사상 두 번째 외국선수 MVP 만장일치를 기록했다.
이날 워니는 외국선수 MVP, 베스트5에 득점상까지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리빙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지만, 워니가 코트를 누비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거로 보인다.
워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족과 친척 등을 한 번에 잃은 워니는 타지 생활을 끝내고 가족과 함께 하길 원하고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마음에 변화는 없는 모양새였다.
워니는 시상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은퇴 결심에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 9년 동안 프로농구 선수로 생활했는데 이제는 다른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냥 이번 시즌을 마치고 싶다. 이건 내 농구 실력을 토대로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인선수 MVP와 국내선수 MVP를 수상한 SK 나이츠의 자밀 워니(왼쪽)와 안영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20766432_web.jpg?rnd=20250409182331)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인선수 MVP와 국내선수 MVP를 수상한 SK 나이츠의 자밀 워니(왼쪽)와 안영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만, 2024~2025시즌 통합우승을 향하는 데는 흔들림이 없는 워니였다.
그는 "MVP는 절대 나 혼자 수상한 게 아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며 "우린 이번 시즌 긴 연패에 빠진 적이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난 우리 팀을 믿기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는 4위 수원 KT와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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