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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고조에 韓日 증시 하락…中, 정부 지원에 ↑

등록 2025.04.11 18:01:23수정 2025.04.11 18: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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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월가 급락 이어 상승 반납하고 하락세

日 닛케이, 3% 가까이 하락세…미중 무역 의존도 높은 영향

中, 국가대표팀 지원으로 하락 방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일본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영 펀드 이른바 '국가대표팀'을 동원해 증시 방어에 적극적인 중국은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마켓스퀘어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04.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일본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영 펀드 이른바 '국가대표팀'을 동원해 증시 방어에 적극적인 중국은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마켓스퀘어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04.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깜짝 랠리를 맛 봤던 아시아 증시가 월가의 급락을 따라 하룻밤 사이 하락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145% 인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중 관세 전쟁은 강대강 치킨게임으로 치달았다. 이에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증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일본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영 펀드 이른바 '국가대표팀'을 동원해 증시 방어에 적극적인 중국은 상승 마감해 희비가 교차한 모습이다.

11일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6% 하락한 3만3585.58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2.94% 떨어진 2만2379.25, 토픽스(TOPIX)지수는 2.85% 내린 2466.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9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3만3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수출 관련 대형주들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엔화 강세로 도요타자동차는 5% 떨어졌고, 공기압 기기 대기업 SMC도 6% 내렸다.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미국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염화비닐 수지를 생산하는 신에츠화학공업은 5% 하락했고, 콘텐츠 관련 주식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반다이남코홀딩스도 5% 하락 마감했다.

한국의 코스피도 하루 만에 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0% 내린 2432.7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닥은 2.02% 오른 695.59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증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3238.23, 선전성분지수는 0.82% 상승한 9834.44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1.36% 오른 1926.3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영 펀드들이 이번주 더 많은 현지 주식을 매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는 미중 무역 전쟁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 속 시장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2.78% 상승한 19528.77에 장을 마쳤다. 자취안지수는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줄곧 폭락했지만 전날 랠리에 이어 이날도 상승장을 이어갔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중 관세 전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1%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선물 시장에서는 소폭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56분 기준 다우 선물은 0.27%, S&P 500 선물은 0.49%, 나스닥 100 선물은 0.62% 올라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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