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00' 두산 김재환, 부진 끝 1군 말소…"시간 갖고 원래 모습 되찾길"
오명진도 2군행…장승현·박준순 1군 등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2루 두산 김재환이 1타점 1루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9.2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23/NISI20240923_0020530445_web.jpg?rnd=2024092320512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2루 두산 김재환이 1타점 1루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9.23. yesphoto@newsis.com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재환, 내야수 오명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내야수 박준순, 포수 장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264홈런을 작성한 김재환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15경기 타율 0.200 OPS(출루율+장타율) 0.570으로 부침을 겪었고, 결국 이날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올해 외야 담장을 넘긴 건 한 개뿐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2군에서) 시간을 가지며 본인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팀이 다음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경기가 없어서 (김재환이) 6경기 정도 빠지게 된다. 김재환이 없으면 팀에 타격이 크다. 타순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재환이) 6경기를 나가지 못해도 돌아온 뒤 120경기 이상 뛸 수 있다"며 "왼손 투수가 나오면 경기에서 빠지는 등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했다. 돌아왔을 때 원래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주고, 남은 경기에서 누가 마운드에 올라오든 뛴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 타격왕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오명진 또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올해 12경기에서 타율 0.111에 그쳤으며,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오)명진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 붙을 때 보면 지금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아서 (2군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두산은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회에만 도루 5개를 허용하는 등 고전하며 대거 5점을 헌납했다. 한 이닝 도루 5개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1990년 6월6일 LG가 광주 해태 타이거즈(현 KIA)전에서 기록한 이후 35년 만에 역대 6번째로 나왔다.
결국 두산은 한화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양의지를 LG전에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김기연에게 포수 임무를 맡긴다.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경기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나온다. 포수나 투수가 타이밍을 뺏기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한 이닝에 도루 5개를 허용한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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