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난해 한국서 6328억원 벌었다…법인세 약 240억
구글코리아 매출, 5.9% 증가한 3869억원
구글페이먼트코리아, 681억원…전년比 0.4%↓
구글클라우드코리아, 10.7% 증가한 1778억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4' 행사에서 AI와 함께 여는 Google Korea의 미션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09.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30/NISI20240930_0020539133_web.jpg?rnd=2024093019072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4' 행사에서 AI와 함께 여는 Google Korea의 미션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09.30. bjko@newsis.com
그동안 구글이 실제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이보다 수십 배에 이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조세 회피 논란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구글코리아가 공시한 2024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869억원, 영업익 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9%, 52.2% 증가했다.
구글코리아의 매출원은 ▲검색·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한 광고 재판매 ▲마케팅 및 고객 지원 용역 ▲연구개발(R&D) 용역으로 구성된다. 이 중 광고 재판매 부문은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Google Asia Pacific Pte. Ltd.)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구글코리아가 확보한 광고 인벤토리를 국내 광고주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다.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국내 광고 재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약 1762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약 45.5%다.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회계상 법인세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73억원이다. 국내 IT업계·학계에서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매출을 과소 보고해 조세 회피 행위를 이어왔다고 주장한 만큼 이번 법인세 논란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빅테크 조세 회피 관리 방안 세미나에서 구글코리아 감사보고서상 2023년 매출은 3653억원이지만 실제 매출은 최대 30배 더 많은 12조1000억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법인세(155억원)도 약 33배에 달하는 최대 518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구글 앱마켓 '구글 플레이' 국내 카드 결제 대행 등으로 수익을 얻는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81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영업익도 1% 준 4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126.6% 증가한 191억원을 거뒀다. 이들 회사까지 종합한 구글 한국 법인 회계상 총법인세는 약 2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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