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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무료급식' 원각사, 520년 만에 재건…19일 개원 법회

등록 2025.04.12 08:00:00수정 2025.04.12 0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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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원각사 전경 (사진=원각사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원각사 전경 (사진=원각사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탑골공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가 520년 만에 재건됐다.

원각사는 "오는 19일 오후2시 탑골공원 내 원각사 10층 석탑에서 '원각사 신축 이전 개원 법회'를 봉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원각사는 고려시대 '흥복사(興福寺)'라는 이름으로 전승됐던 사찰이다. 세종이 불교 종파를 선교양종으로 통합한 뒤 기존 흥복사 영역은 조선왕조 각 아문에 분할 귀속됐다. 1457년 연산군이 흥복사를 폐찰하고 악학도감(樂學都監)을 뒀다.

현재, 원각사 자리였던 탑골공원에는 국보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 서울 원각사지 대원각사비가 남아 있다.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재건된 원각사는 탑골공원 동문에서 40m 떨어진 거리에 자리했다. 건물 지하 1층은 주방과 물품창고로, 1층은 무료급식소로 운영된다. 2층에는 법당, 3층은 접견실·이사장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된다. 4층은 근현대 음식와 차(茶)와 관련된 물품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원각사 주지 원경스님은 "보리스님께서 22년 동안 베풀어 오신 사회적 봉사인 무료급식소가 안정적이지 못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신축 법당 건물을 마련해 이전 개원 법회를 열게 됐다"며 "520년 만의 원각사 신축 이전 개원 법회를 제4교구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큰스님을 보시고 봉행한다"고 전했다.

개원법회는 19일 오후 2시부터 탑골공원 내 원각사지 십층석탑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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