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충청권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됐다
국내 여섯 번째 등재
다양한 지질 명소 보유… 학술적 가치도 높아
"내륙 최대 관광지 도약 전환점, 관리 전략 수립"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충청권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1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단양군 전역(약 781.06㎢)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승인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비롯한 심미적·문화적·역사적 요소를 두루 갖춘 지역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제도다.
단양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 충청권에서는 첫 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양은 국내 대표적인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을 포함해 다양한 지질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동굴인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다리안 연성전단대 등은 학술적 가치와 관광자원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3억년의 지질학적 변화를 간직한 지역으로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동굴 생성물을 통한 고기후 분석, 지구 대멸종의 흔적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지정으로 단양이 세계적인 지질 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통해 단양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위상에 맞는 지질유산의 체계적인 관리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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