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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요동치는 테마주

등록 2025.04.13 11:00:00수정 2025.04.13 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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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주, 이달 482% 가격 상승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테마주 약세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정치 테마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알려진 상지건설의 주가는 지난 11일 상한가인 1만979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상지건설은 이달 들어 482.1% 상승했다. 특히 지난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일 거래가 정지됐지만, 11일 거래가 풀리자마자 또 상한가로 직행했다.

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테마주인 형지엘리트는 전일(2895원)대비 4.32% 하락한 27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36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세로 접어든 분위기지만, 이달 들어서만 11.02% 상승했다.



형지는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을 맡던 당시 무상교복 정책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여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로 '대선 잠룡'들의 테마주가 급등하는 분위기다. 조기 대선은 6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테마주로 알려진 평화홀딩스는 1만2170원으로 전일(1만2780원) 대비 4.77%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132.7% 오른 액수로 두배 이상 올랐다.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이 김 전 장관과 같은 경주 김씨라는 이유로 전부터 테마주로 묶여왔다. 계열사 피엔디티가 김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테마주 태양금속은 전일(4175원) 대비 6.83% 하락한 3890원으로, 이달 들어 57.49% 올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테마주로 알려진 한창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각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 만큼 사실상 '폭탄 돌리기'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선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해 비상시장점검회의를 열고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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