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래 최악의 출발…KIA 윤영철, 3년차에 찾아온 시련 이겨낼까
지난 2시즌간 제 몫 해줬으나 올해 초반부터 불안감 노출
2경기에서 2이닝 6실점·1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24.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5회말 KIA 윤영철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1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2590_web.jpg?rnd=2025031414311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5회말 KIA 윤영철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14. kgb@newsis.com
윤영철은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1회를 실점 없이 정리한 윤영철은 2회 허용한 안타 4개, 볼넷 1개에 야수 실책까지 겹쳐 4실점을 남겼다.
윤영철은 3회에도 흔들렸다. 최주환, 전태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여동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KIA는 윤영철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황동하를 기용했다. 이후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윤영철의 실점은 6점(2자책)으로 늘어났다.
이후 비로 인해 경기들이 취소되면서 KIA는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윤영철의 등판 일정은 뒤로 밀렸다.
결과적으로 윤영철은 지난 10일 보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긴 휴식은 독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회에만 안타 6개(1피홈런)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해 무려 6실점을 남겼다. KIA는 1회가 끝난 뒤 윤영철을 경기에서 빼고 이번에도 황동하를 두 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입단 첫해부터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찼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23년 4월15일 키움과 경기에서 3⅔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두 번째 경기인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 첫 경기에서는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윤영철은 2024년 3월31일 두산 베어스전에 출격해 5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올해 첫 2경기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총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이 무려 24.00에 달한다.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인 윤영철은 등판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윤영철은 올 시즌 안정감이 떨어진다. 3이닝 동안 사사구를 5개나 남발했다. 정확한 제구력이 뒷받침돼야 윤영철의 투구에 힘이 실린다. 또 마운드 위에서 심리적 부담을 떨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를 떠안은 그가 세 번째 등판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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