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명태균, 검찰 조사 이후 "입장 정리되면 말할 것"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11일 출장 조사
명 "제가 尹 얘기하는 것 도리 아냐"
"재판 중 관련 얘기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공천 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가 11일 검찰 조사를 받고 "5개월 동안 갇혀 있어서 바깥에 일어난 일을 잘 모른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사진은 명씨가 지난해 11월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11.09.](https://img1.newsis.com/2024/11/09/NISI20241109_0020590118_web.jpg?rnd=20241109102920)
[서울=뉴시스] 공천 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가 11일 검찰 조사를 받고 "5개월 동안 갇혀 있어서 바깥에 일어난 일을 잘 모른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사진은 명씨가 지난해 11월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11.09.
명씨는 이날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의 출장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5개월 동안 구속됐다가 지난 9일 법원이 보석 청구를 인용하면서 풀려났다. 명씨는 "재판을 받고 있는데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명씨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예전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이 어떤 일이 벌어지면 삿갓을 쓰고 다녔다. 하늘을 못 봤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내용을 잘 모른다"며 "1인실에 갇혀 있어서 제 사건 관련해서도 다 파악이 안 돼 있다"고 답했다.
명씨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정치는 광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못 참고 광장에 나왔다는 얘기는 정치인들은 다 집에 가야 한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씨가 경북 지역 사업가인 조씨에게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인사청탁 대가로 1억원을 수수했다는 등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관계자들의) 전화번호 자체가 없다"며 "만난 적이 없는데 (돈을) 받을 수가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은 것은) 김태열과 강혜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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