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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세종서 대선 출마 선언…"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공약

등록 2025.04.13 11:59:04수정 2025.04.13 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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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부 '30조 자치예산' '벤처모펀드 50조원 조성' 등 공약

13일 세종시청서 대선 출마기자회견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설명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025.04.13.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설명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025.04.13.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2002년, 노무현은 한 사람이었지만, 한 사람이었던 노무현은 2025년 오늘 수백만, 수천만의 노무현이 되고 깨어서 살아있는, 이웃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다"며 "나라의 진짜 지도자는 국민이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가 부와 기회를 독점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선 위에서 혁신으로 만든 성과가 국민 개개인의 삶을 바꾸는 나라, 탄핵 이후 만들어야 할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이다"며 "먼저 정치가 바뀌어야 하며 더 크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 한 명이 앞장서고, 국민에게 쫓아오라고 해서는 만들 수 없는 나라로 하나의 정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며 "비상계엄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권력을 나누고,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정치개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일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고 다음 정부 출범 즉시 '100일의 대타협과 비전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며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국가적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 그는 "개헌은 헌정수호 세력의 단단한 연대와 연합으로 추진되고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좋은 헌법이, 좋은 나라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대한국민은 더 좋은 헌법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산층마저 '열심히 일해도 애들 학원비, 생활비 하고 나면 통장에 남는 건 몇십만 원 수준'이라고 하소연하고 '장사는 안 되는데, 대출 갚을 날만 돌아온다'며 오래된 맛집조차 문을 닫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미래를 찾고, 희망을 찾을 수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도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국가 운영의 기본틀을 바꿔야 하며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하고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누어 다섯 개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 어느 선진 국가도 수도권에 이렇게 많은 사람과 자본이 몰려 있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그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을 강조하며 "지방이 수도권의 비효율을 넘어서고, 인적·물적 자원을 포함한 국가의 모든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구역을 개편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고 사회 경제 시스템은 각각의 초광역 발전 계획을 갖고 완전히 새롭게 전환될 것이다"며 "5대 메가시티의 광역 교통망을 신속하게 갖추고 촘촘한 광역 교통망은 5대 메가시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메가시티별로 정책금융기관, 지역투자은행을 설립해 지역의 벤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집중 투자할 것입이다"며 "민간 벤처 모펀드를 5년간 50조원을 조성, 민간투자가 어려운 지역 벤처펀드에 출자 5대 메가시티가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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