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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당원·여조 50 대 50' 경선룰에 "들러리 경선 유감"

등록 2025.04.13 16:22:28수정 2025.04.13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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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우려로 국민선거인단 불가? 국민에 도리 아냐"

"현 경선룰은 기울어진 운동장…바로 잡아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기자 = 6·3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규칙(룰)에 대해 "들러리 경선, 의미없는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 행사를 열고 "아름다운 경선을 저희는 바라고 또 희망했지만 지금 별 의미없는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서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지사를 비롯한 비명(비이재명)계 후보 측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또는 국민 선거인단 모집 방식의 '국민경선'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선거인단으로 모집된 일반 국민과 대의원·권리당원에게 동일한 '1인 1표'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권리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뽑을 경우 국민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정당 지지층 등이 개입하는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선 규칙은 13~14일 진행되는 전당원 투표를 거쳐 이르면 14일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국민경선은 그동안 민주당이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아름다운 전통이자 자부심이었다"라며 "(국민경선 방식을 채택했을 경우) 역선택·역차별을 우려하는 것은 지금 불법계엄과 내란종식까지 이끌어낸, 그 불법 동원된 탱크나 군을 막아섰던 시민들, 국민의 역량으로 봤을 적에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선 확실한 길로 가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국민경선"이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선룰에 대해선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특별당규 제정을 위한) 당원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당원들이 올바로 바로잡아 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당 경선룰과 관련한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는 "오늘은 대처와 관련한 대답을 유보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진 않았다"며 "다만 지금의 처해있는 엄중한 정치 현실, 민주당이 갖고 있는 상황·문제에 대해선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 부분은 서로) 거의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대선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었고, 저는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냈었다"며 "촛불혁명 이후 민주당 정권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하고 대립·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빛의 연대 세력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개헌보다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는 입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란 종식으로 개헌을 덮는 건 옳지 않다"며 "이번 대선에라도 합의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방선거 시점에서라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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