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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에 '재난AI' 관심…디지털트윈株 해법 떠오를까

등록 2025.04.14 09:47:48수정 2025.04.14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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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차원 재해·재난 AI 생태계 구축 공감대

정책 수혜 예상되는 디지털 트윈 기업들 주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2.72)보다 21.56포인트(0.56%) 오른 2454.2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5.59)보다 4.40포인트(0.63%) 상승한 699.99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9.9원)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에 출발했다. 2025.04.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2.72)보다 21.56포인트(0.56%) 오른 2454.2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5.59)보다 4.40포인트(0.63%) 상승한 699.99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9.9원)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에 출발했다. 2025.04.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대형 산불, 도로 붕괴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가적 차원의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 등 정치권에서도 재해·재난 대응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재해·재난 대응 AI의 주요 해법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주 초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달 대형 산불 피해를 계기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난 대응 대책 예산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재해·재난 대응 AI 생태계 구축에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이에 이번 추경안 역시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권주자들 역시 재난 대응 AI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이날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내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하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재난AI'의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트윈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대형 산불을 비롯해 땅꺼짐 사고 등 각종 재난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재난 상황 사전 예방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주로는 이에이트, 라온피플, 심플랫폼, 폴라리스AI 등이 거론된다. 먼저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는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앤플로우'를 통해 다양한 재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실제 이에이트의 앤플로우는 국내 첫 입자 기반 CFD(전산유체역학) 소프트웨어다. 건축물, 교량, 터널 등 다양한 구조물의 설계·시공 단계에서 유체 흐름, 환경 영향을 분석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유체의 흐름과 관련한 다양한 물리 현상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 산사태에 따른 토사재해나 도심 침수피해 등 재난·재해 상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라온피플은 생성형 AI(인공지능)로 화재·재난 전조를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라온피플의 생성형 AI 영상 솔루션 오딘Ai는 AI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관리한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공급됐으며 공항을 비롯한 기차나 항만 등의 교통플랫폼 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이나 제조 현장에서 안전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나 재난 전조를 조기에 탐지하는 등 하나의 솔루션으로 다양한 관제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플랫폼은 AIoT 플랫폼 '누비슨(Nubison)'을 통해 각종 디바이스에서 수집, 저장한 데이터를 AI기반으로 분석, 예측해 운영,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가령 관리자가 CCTV를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되므로 위험 상황을 놓치는 등의 관리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제조·공공기관 분야에서 공공 안전, 화재 예방 등 재난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AI 역시 재난안전 관련주로 분류된다. 폴라리스AI는 이스트팩과 키플링을 중심으로 한 패션앤컬쳐(F&C) 사업부 외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무선통신 솔루션을 공급하는 AI 융합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폴라리스AI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며 공공시장 및 공공재난안전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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