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잔' 흥행 이제부터?…게이머들 5400만회 도전했다
출시 초반 글로벌 매출 2위에서 현재 39위
출시 2주간 캐릭터 사망 횟수 5427만회
게임 난이도 조정 등 업데이트 예정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502_web.jpg?rnd=20250327143334)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
14일 넥슨에 따르면 '카잔'은 지난달 25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실시 후 스팀 플랫폼에서 95%의 긍정 리뷰를 통해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에 이어,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인기 게임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카잔은 스팀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 순) 국내 순위 19위, 글로벌 순위 39위를 기록 중이다. 일일 플레이어수 기준으로는 국내 및 글로벌 순위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넥슨 관계자는 "패키지 게임이다 보니, 출시 초반 이후 비교적 완만한 추세이기는 하다"면서도 "스팀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리뷰가 달리고 있고 무료 DLC(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가 나오면 더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잔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 2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밸런스 조정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 무료 DLC 등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게임 후반부의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기 전에 게임 후반부의 난이도를 재평가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깨달았다. 개발팀은 수많은 내부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에 매우 익숙해졌다 보니 게임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가 얼마나 가파른 도전 곡선을 느낄지 과소평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게임 후반부부터 레벨 디자인에 대한 여러분의 피드백을 강조하고 깊이 고려했다. 불공정하게 어렵거나, 답답하거나, 지나치게 피곤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 도중 이용자가 쉬움에서 보통으로 난이도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패치도 하기로 했다.
이준호 디렉터는 "현재 여러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패치를 준비 중이다. 최우선 과제는 게임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어렵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더 높인다는 평가도 있다. 넥슨이 카잔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카잔이 되어 전투를 치르며 무려 5427만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자들이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800_web.jpg?rnd=20250327163639)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
카잔에는 총 16종의 보스가 나온다. 모두 각기 다른 패턴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잔은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다. 기존의 소울라이크 장르와 차별화한 하드코어 액션 RPG로, 원작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최대한 반영해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출시됐다.
특히 카잔 이용자들은 게임의 PC-콘솔 최적화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네오플은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특히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실제로 스팀 리뷰에서는 “기술적으로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준호 디렉터는 “더욱 많은 분들이 ‘카잔’의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계획 중에 있으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네오플은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꾸준한 시스템 개선과 스팀, 디스코드 등 이용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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