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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전 대통령 부부 '돈세탁' 혐의로 나란히 징역 15년형 받아

등록 2025.04.16 07:54:06수정 2025.04.16 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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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브레시 스캔들' 연루 혐의로 법의 심판 받아

[리마=AP/뉴시스] 페루 제3형사법원은 15일(현지 시간)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얀타 우말라(62) 전 대통령과 부인 나디네 에레디아(48)에 대해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우말라 전 대통령이 이날 리마 법원을 나서면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모습. 2025.04.16.

[리마=AP/뉴시스] 페루 제3형사법원은 15일(현지 시간)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얀타 우말라(62) 전 대통령과 부인 나디네 에레디아(48)에 대해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우말라 전 대통령이 이날 리마 법원을 나서면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모습. 2025.04.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페루 전 대통령 부부가 외국 건설사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나란히 법의 심판을 받았다.

1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제3형사법원은 이날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얀타 우말라(62) 전 대통령과 부인 나디네 에레디아(48)에 대해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우말라 전 대통령은 취임 전 브라질 대형 건설사인 오데브레시로부터 300만 달러(약 43억원)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2011년~2016년 페루 대통령을 역임했다.

재판은 2022년 시작됐고, 법원은 이들 부부 외 8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우말라는 지난 20년간 부패 혐의로 수감된 세 번째 전 페루 대통령이다.

앞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페루 대통령도 오데브레시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받았고,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도 부패와 인권 침해 혐의로 중형을 받았다.

오데브레시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남미 전체에 대형 뇌물 스캔들을 몰고 온 업체다.

2001년 이후 대부분의 페루 대통령은 오데브레시 스캔들 연루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현재 수감 중이며, 가택 연금 상태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1985년~1990년, 2006년~2011년 두 차례 집권한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2019년 체포 직전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게이코 후지모리 전 대통령 후보와 여러 전 주지사들도 오데브레시 스캔들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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