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심팔이 안돼" 안철수 "尹, 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
김문수 "尹 잘라내기, 책임 있는 정치 아냐"
윤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 두고 다양한 의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준표(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 유정복, 이철우, 김문수,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경선 후보가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4.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20775579_web.jpg?rnd=20250417125308)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준표(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 유정복, 이철우, 김문수,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경선 후보가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4.17. photo@newsis.com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에서 윤심팔이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BBS '신인규의 아침저널' 라디오에서도 "새로운 대선을 이야기하는데 윤 전 대통령을 너무 내세우는 건 안 좋다"며 "저희는 저희의 미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꾸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과거 윤 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에 대해 "오래된 사이고, 인생 역정을 겪으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저는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결심하고 나온 사람이다. 그 결심에 대해 오해받을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후보는 12·3 계엄 사태 당시 상황과 관련 "계엄이 옳은지 그른지로 가면 이번 선거는 끝"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이 할 얘기는 뻔하다. '계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물을 때 받아치고 대응할 수 있는 후보만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당을 복구하고 보수를 재건할 수 있을지 고민을 깊이 하고 계신다.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실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두고는 "그것까지는 모른다"면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 당에 도움이 될지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고, 대통령의 결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표적인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과 윤 전 대통령의 관계는 당론을 가지고 결정할 문제"라며 "자기들이 뽑은 대통령을 잘라내면서 위기를 모면하고 지지율을 회복하길 바라는 건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에)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 대통령만의 책임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을 자른다고 해서 '국민의힘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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