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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자 취재 물리력으로 제지한 권성동 사퇴해야"…권 "취재 빙자 신체적 위협"

등록 2025.04.17 13:41:46수정 2025.04.17 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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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자 손목 잡고 끌고 가는 행태, 예의 아냐…사과 해야"

권 "취재 거부에도 강압적 접근, 악의적 행태…법 위반 소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 기자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의 사과 및 사퇴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 측은 취재를 빙자한 신체적 위협이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정당의 원내대표가 맞나 눈을 의심했다"며 "국민과 정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의 모습이 아닌 권력에 심취한 권력자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기자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가는 행태는 언론에서 얘기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얘기하기 전에, 인간에 대한 도리,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당장 뉴스타파 기자에게 사과하고 원내대표 자리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현직 기자가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취재하는데 물리력으로 제지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으로 모욕을 줬다"며 "현직 정치인이, 그것도 공당 원내대표가 특정 언론사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적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권 원내대표가 자사 소속을 밝히고 질문하는 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며, 기자의 손목을 잡고 끄는 영상을 공개했다.

권 원내대표 측은 언론 공지에서 "취재를 빙자한 신체적 위협이자 강압적 접근이었다"며 "취재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무리한 취재 행위는 언론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는 악의적 행태"라고 반박했다.

이어 "취재 목적과 무관한 장소에서 특정 인물을 무단 촬영한 것은 국회 출입 규정 및 현행법 위반 소지도 있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허위 주장과 무리한 취재 관행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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