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첫사랑"…은찬·차준호·봉재현 '퍼스트 러브'

왼쪽부터 '템페스트' 은찬, '드리핀' 차준호, '골든차일드' 출신 봉재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차세대 라이징 스타들이 첫 사랑의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그룹 '템페스트' 은찬을 비롯해 '드리핀' 차준호, '골든차일드' 출신 봉재현 등이 뭉쳐 옴니버스 드라마로 인사한다. U+모바일tv '퍼스트 러브'다. 일본과 대만에 판권을 판매, 해외 시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차준호는 17일 서울 서교동 H-STAGE에서 열린 퍼스트 러브 제작발표회에서 첫 연기 도전 관련 "간질간질 하면서 풋풋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며 "첫 작품인데, 일본 유학생 '히카리'를 맡아 걱정이 많았다. 일본인이 하는 한국말처럼 보여야 해 신경을 많이 썼고, 일본어 연습도 꾸준히 했다. (황)지아가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줘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아이돌로서 무대에 섰을 때는 차준호라는 사람을 여러가지 매력으로 보여줬다면, 드라마에선 캐릭터에 맞게 역할을 수행하려고 했다. 아이돌로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연기할 때도 그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극중 춤을 추는 신이 있는데,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봉재현은 "학창 시절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면 좀 더 괴롭히고 말장난을 하지 않느냐. 시청자들의 향수를 일으킬 것"이라며 "가수와 배우는 결이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 무대에 올라갔을 때도 표정 연기를 해야 하고, 춤도 감정을 실어서 춰야 하지 않느냐. 가수 생활을 먼저 해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은찬은 "첫사랑은 두근거림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이성을) 볼 때마다 두근거리지 않느냐"면서 "수돗가 신에서 물을 튀겼는데, 고등학생이면 할 수 있는 추억을 느꼈다"고 했다.

박도하(왼쪽), 김선경
이 드라마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펼치는 18세 소년·소녀들의 각기 다른 첫사랑 이야기다. 총 6부작이며, 정지수, 황지아, 이효제, 임성준, 천예주, 박도하, 김선경, 성지연, 한세진, 이채은 등도 출연한다.
박도하는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고,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우정과 사랑의 갈등이 잘 드러나 있다. 친구와 '우정이냐, 사랑이냐'를 두고 갈등하는 두 남자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청했다. "첫사랑은 잊혀지지 않는 각인 같다. 1회 '이파란'(은찬)의 대사인데, 인상적이었다"며 살아가는 순간에도 떠오르고, 학창 시절을 추억하게 되지 않느냐. 처음 느껴보는 사랑은 서투르고 미숙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만 했던 순간이 살아가면서 큰 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성지연은 "첫 작품이라서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했고, 다들 또래다 보니 촬영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멤버들 단톡방이 활성화 돼 있고, 내년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앨범 발매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 이번에도 (드라마 출연을) 축하해줬다"고 귀띔했다.
박선재 PD는 "퍼스트 러브는 17~18세 시절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서툰지 보여주고, 동시에 깊은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세대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아날로그적인 존재가 되지 않느냐. 누군가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해주길 바란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다양한 사랑의 방식이 공존해 놀라운데, 결국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매 회차마다 한 여름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았다"고 했다.
"여섯 가지 에피소드가 다른 색깔을 가져서 매 회차 감정 결을 잘 살릴 수 있는 얼굴이 필요했다. 신인부터 아이돌, 청춘 배우까지 폭넓게 캐스팅했다. 각자 잘 맞는 옷을 입히듯 캐릭터를 연결했다. 누구 하나를 뽑았다기 보다, 운명적으로 만난 친구들 모두 자신이 맡은 배역 안에서 진짜 고등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인상 깊었다. 어떤 배우는 작품을 많이 경험했고, 어떤 배우는 카메라 앞에 처음 섰지만, 서툰 첫사랑이라는 공통 주제 안에서 진심으로 표현해줘서 고마웠다."
18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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