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혜화동성당 종탑 고공농성 돌입…"천주교, 탈시설 권리 왜곡"
활동가 2명, 18일 오후 종탑 올라…소방·경찰 출동
![[서울=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가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전장연) 2025.04.18. jek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1821815_web.jpg?rnd=20250418174320)
[서울=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가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전장연) 2025.04.18. jek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고재은 수습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가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단체 활동가 2명은 18일 오후 4시께 천주교가 장애인의 탈시설 권리를 왜곡하고 있다며 종탑에 올랐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단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천주교가 전국 175개 장애인거주시설을 운영하면서 탈시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천주교를 향해 탈시설 권리 보장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독립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립지원법 통과 수용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전장연과 탈시설장애인연대는 지난 6일과 13일 명동성당과 혜화동성당을 찾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주교회의 측은 사과나 책임 있는 입장 표명 없이 "탈시설을 강요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힌 공문을 보내왔다고 이들 단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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