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상 대응에…안철수 "트럼프와 동문" 김문수 "핵 개발보다 한미동맹 강화"
안 "개별 기업 협상이 아니라 정부 주도로 빅딜"
김 "감정에 치우친 핵 개발 국익에 도움 되지 않아"
양향자 "반도체 패권 없이는 외교·안보 불가능"
유정복 "트럼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MBTI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2025.04.19.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20778165_web.jpg?rnd=20250419144957)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MBTI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2025.04.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들은 19일 '관세 전쟁'을 촉발한 미국의 통상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과 한미 동맹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트럼프가(家)는 와튼스쿨 출신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아들, 딸까지 다 저와 다행히 동문"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미국에서는 학맥을 한국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난번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학력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니 그걸 잘 활용해서 여러 협상을 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빅딜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 메모리 반도체나 조선업이라든지 미국에서 지금 필요로 하는 기술들이 많다. 이것들을 함께 모아 빅딜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별 기업 협상으로 미국에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큰 규모로 해서 미국에서 받을 것은 받자는 게 제 기본 생각"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곧바로 미국으로 달려가 트럼프와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외교·안보 전략과 관련해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해서 미국의 전략 자산을 상시 순환 배치해 북한의 핵을 억제하는 억제력을 높여야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 "일방적으로 핵 개발을 할 경우에는 많은 무역 규제 특히, FTA(자유무역협정)라든지 WTO(세계무역기구)의 많은 규제 속에 둘러싸일 수 있다"며 "일방적으로 핵을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은 정치적 구호는 되지만 실질적이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감정에 치우쳐서 일방적으로 핵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하게 한미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는 "반도체 패권 없이는 외교·안보는 불가능하다"며 "반도체는 방패다. 호국신기, 호국신산이 왜 나왔겠나.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다들 이재명을 말하는데, 전 이재명 관심 없다. 이재명을 이겨서 무엇하나.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 트럼프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겠나. 그 사람 반도체가 급하다. 그래서 절 만날 것"이라며 "안 후보님, 제가 가겠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는 "한미 관계는 굳건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안보와 경제를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이런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마크 번즈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오는 데 노력을 하겠다고 확답을 받았다"며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적합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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