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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통학, 활동과 대학을 동시에?"…日 아이돌 비화 눈길

등록 2025.04.20 14:08:26수정 2025.04.20 14: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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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일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채널에는 나카시마의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캡처 )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채널에는 나카시마의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캡처 )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사쿠라자카46(櫻坂46)'의 멤버 나카시마 유즈키가 4년간 비행기를 타고 통학하며 대학을 졸업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눈길을 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돌 나카시마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일상 브이로그 영상을 인용해, 그가 아이돌 활동과 학업을 병행해 온 지난 4년의 여정을 조명했다.



해당 브이로그 영상은 지난 1일에 게재됐으며 20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48만회, 댓글 약 2000여개가 달렸다.

후쿠오카 출신인 나카시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타큐슈시립대학교 진학을 꿈꿨고, 결국 입학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며 도쿄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고향 후쿠오카와 도쿄 간 거리는 약 1000㎞. 그는 학업을 포기하는 대신, 비행기를 이용한 '왕복 통학'이라는 결심을 했다.



그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빠르게 준비를 마친 그는 오전 6시쯤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에 오른다. 약 1시간 30분 후 기타큐슈공항에 도착하면 다시 대학까지 택시 등으로 이동한다. 하루 교통비만 약 3만 엔(한화 약 30만 원). 수업을 마치면 다시 도쿄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춤과 보컬 연습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채널에는 나카시마의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캡처 )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채널에는 나카시마의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사쿠라자카46 유튜브 캡처 )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일상을 무려 4년간 반복한 끝에, 나카시마는 최근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그는 학업과 그룹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면서도 학교생활은 대외적으로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팬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나카시마는 "졸업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아 이제야 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꿈이 있다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용기 내 도전하길 바란다. 그 시간들이 결국 가장 빛나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에 팬들은 "같은 시간 속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살았던 사람" "인기 아이돌 그룹이 규슈 대학까지 통학하고 열심히 대학에 다닌 사실이 놀랍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 같은 대학의 외국어학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년 전에 졸업했지만 수업의 과제나 리포트가 많아 아르바이트조차 함께하기 힘들었다"면서 "그녀가 도쿄에서 다닌 것과 아이돌업과 함께한 것,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사쿠라자카46은 지난 2015년 8월 응모자 2만2509명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정예 멤버다. 당시 '케야키자카46'(欅坂46·게야키자카46)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됐다. 2020년 10월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데뷔곡 '사일런트 머조리티' 조회수가 1억8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누적 유튜브 총 조회수가 10억 회를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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