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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죽음을 원했다"…가자지구 女 사진작가의 마지막 기록 '눈길'

등록 2025.04.20 15:02:12수정 2025.04.20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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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 머무르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사진= 하수나 SNS 캡처 )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 머무르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사진= 하수나 SNS 캡처 )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비극을 카메라에 담아온 25세 여성 사진작가 파티마 하수나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족 10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 머무르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매체는 그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으며, 임신 중인 자매를 포함한 가족 10명도 함께 숨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 조직원을 겨냥한 표적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간인의 대규모 희생은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수나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18개월 동안,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과 일상을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였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그녀는 삶의 흔적과 인간의 존엄을 렌즈에 담아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생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죽는다면 조용히 사라지는 죽음이 아니라, 세상이 귀 기울이는 죽음이길 바란다. 뉴스 속 숫자가 아닌, 기억에 남는 이미지가 되고 싶다"고 게재했다.



마침내 하수나의 삶과 작업은 이란 출신 여성 감독 세피데 파르시에 의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으며, 영화 '네 손 위에 영혼을 두고 걸어라'는 조만간 프랑스 독립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파르시 감독은 하수나를 "재능 있고 눈부신 존재였다"며 추모했다. 

한편 하마스 협상대표 칼릴 알하야는 17일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거부한다며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인질과 교환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이 전면 철수하며 영구 휴전해야만 정전에 동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마스는 인질 59명을 아직 억류하고 있는데 이중 생존자는 24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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