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도 사랑받는 국내 과일, '딸기'
![[서울=뉴시스]농촌진흥청 관계자가 10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대표적 겨울 과채류로 인기가 높은 설향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설향 딸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새콤달콤한 식감이 일품인 국산품종이다. 2020.12.10.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10/NISI20201210_0016967775_web.jpg?rnd=20201210153416)
[서울=뉴시스]농촌진흥청 관계자가 10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대표적 겨울 과채류로 인기가 높은 설향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설향 딸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새콤달콤한 식감이 일품인 국산품종이다. 2020.12.10.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국내 딸기가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일 홍콩 언론 SCMP는 한국의 딸기가 최근 몇 년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한국의 딸기는 겨울과 봄에 가장 인기 있는 과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하다"며 "최근 몇 년간 그 인기가 국경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딸기 수출액은 2016년 3200만 달러(455억 8400만 원)에서 2024년 6900만 달러(982억 9050만 원)로 급증해 파프리카와 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수출되는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전세기로 딸기를 운송하기도 했다.
2005년까지 국내 딸기 시장은 일본 품종 유크보와 장희가 85.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5년 충남 논산 딸기 연구소에서 '설향'이라는 국내 품종을 소개하며 판도가 변했다.
설향은 단맛과 신맛의 완벽한 균형과 해충에 대한 자연적 저항력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후 금실, 죽향, 매향, 킹스베리, 메리퀸, 아리향, 만년설 등 18종의 국내 품종이 개발됐다.
단맛에 있어서는 죽향이 가장 뛰어나며, 매향과 금실이 뒤를 잇는다. 설향은 대형 품종 킹스베리와 유사한 부드러움을 갖고 있으며 죽향과 아리향은 비교적 단단한 식감을 자랑한다. 만년설은 독특한 흰색으로 쉽게 구분된다.
SCMP는 한국 딸기의 달콤함이 신선할 때 가장 잘 느껴지기 때문에 현재 현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매우 많이 팔리고 있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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