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토론…외교·안보 문제에 "트럼프 만날 것" "남북 핵 균형"
1차 경선 조별 토론회…민생·경제·복지 주제
나경원 "트럼프와 담판 지을 것…원샷딜"
이철우 "경주 APEC에서 '빅딜' 이끌어야"
한동훈 "추상적 美 동맹 아닌 실리 정책"
홍준표 "남북 핵 균형 안 하면 김정은 노예"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0/NISI20250420_0020778832_web.jpg?rnd=202504201428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국민의힘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외교·안보 문제를 놓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과 '남북 핵 균형론'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은 표면적으로는 위기지만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추상적인 동맹국의 가치보다 실리를 주고받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해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제외하고 우리밖에 없다. 반도체, 원전 등 협상카드도 많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주요 국가 리더들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젊어지고 있는데,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미국으로 날아가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 지을 것"이라며 "많은 분이 관세, 안보 문제를 따로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방위비·관세 문제의 '원샷딜' '패키지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후보 중에 백악관에 가서 담판 지어본 분이 있나. 나경원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를 겨냥해서는 "법조인하고 정치인은 좀 다르다"며 "외교는 역시 축적된 경험이 필요하다. 제 축적된 네트워크로 해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후보는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다. 안보 문제에서 가장 절실한 건 남북 간 핵 균형"이라며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서 남북 핵 균형을 이루도록 하지 않으면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핵 노예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나토식 핵 공유도 있고, 미국으로부터 핵 안보 문서를 받아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육해공군 체제에서 해병 특수군으로 새로운 특수부대를 만들고, 북한의 특수 8군단에 대응해야 한다. 우주 사령부를 만들어서 북한보다 먼저 우주를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는 "이번 APEC을 경주에서 하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을 꼭 참석하게 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데려오게 하고,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같이 '경주 빅딜'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며 "경주에서 우리의 문화를 보여줄 것들이 많다"고 했다.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문제를 놓고도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완화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를 전부 바꿔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며 "부총리급의 미래전략원을 만들어 중장기적 경제 비전을 만드는 데 계속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미래전략원 부총리에 누굴 임명할지 묻는 질문에 나경원 후보를 지목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나라가 기업을 대신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시대"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2년 내에 AI G3 달성과 함께 70%의 중산층을 만들겠다. 국민소득 4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런 수치는 반드시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기업과 이인삼각으로 해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나경원·이철우 후보가 한목소리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전부 수도권에 들어와 있는데, 30대 절반이 결혼도 하지 않았다"며 "이 문화를 바꾸려면 고졸(고등학교 졸업) 전성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는 사회 진출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저는 신혼부부 둘이 결혼하면 2억을 (지원하고) 아이를 나을 때마다 원금과 이자를 탕감하자는 정책을 폈다. ILO 해당 협약 111호도 탈퇴해서 가사 보육 도우미와 간병인 99만원 시대를 만들어 보자"며 "지방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말씀에도 동감한다. K-리쇼어링으로 제조업이 돌아오고 노동자 최저임금 차등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0/NISI20250420_0020778833_web.jpg?rnd=202504201428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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