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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만드는 사람들②]조준희 밀양시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팀장

등록 2025.04.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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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지원 조례 노인여가 공간 확보 '국무총리상'

처벌 중심의 새로운 감사업무 통해 빛을 발하다

자치단체·교육청 협력 새로운 돌봄 모델 '다봄'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안병구 시장 취임 1년간 교육·돌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초', '도내 최대'라는 성과를 창출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구 10만명을 유지하기 위해 인구 증가 총력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에 주력하며 전국 최초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밀양 다봄센터'가 호평을 받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밀양을 빛나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 비전처럼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함으로써 맞벌이 부모의 양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고, 지역 아동들에게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성과가 나오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50) 팀장이 지역 아동에게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주인공 중 한 명이다.

2002년 공직생활 입문, 다양한 경험 쌓아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이 다봄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이 다봄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준희 팀장은 밀양시 산내면사무소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아직도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는 그는 복지 분야에 주력해온 복지 전문가다. "제가 생각하는 복지는 지원하는 규모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의 만족도와 실효성이 있어야 하며 시설,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엔 신념이 묻어났다.

경로당 통합 지원 체계로 노인 복지 향상

2015년 '경로당 통합 지원 체계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당 지원 조례'를 개정하며 경남 최초로 경로당 부지확보가 어려운 동 지역에 기존 건물을 임차하거나 매입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보조금으로 추진되던 경로당 신축 및 재건축 업무는 마을별 규모에 맞춰 부서가 직접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읍면동의 업무 부담을 낮췄으며, 경로당 긴급보수사업을 신설해 긴급한 보수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혁신했다.

특히 도시계획도로 편입으로 이전이 불가피했던 삼문동 남천경로당은 조준희 팀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노인 여가 공간을 확보하게 됐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 팀장은 2015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조 팀장의 이 같은 정책은 노인 복지의 향상과 지역사회의 안정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다.

감사업무 통해 공직사회의 새로운 방향 제시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이 직원과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이 직원과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 팀장은 2017년 7월부터 3년간 감사업무를 담당하며 복지 분야뿐 아니라 익명신고시스템 도입, 공직기강 확립, 반부패·청렴 시책 등 다양한 감사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기존의 '감사'라 하면 강압적이고 처벌 중심으로 인식되던 관행을 넘어 그는 조직 구성원의 동반자이자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맡으며, 정확한 업무처리 안내와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그는 감사 자리의 보람과 어려움을 동시에 언급하며, 업무를 잘못 수행한 직원에게 신분 제재를 부과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경험을 나눴다. 그러나 앞으로도 공직사회의 청렴을 위해 어떤 자리에서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참 공무원의 면모를 보여준다.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로 지역형 돌봄 서비스 혁신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이 다봄센터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이 다봄센터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조준희 팀장은 역량을 인정받아 아이키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청소년수련관, 시립도서관, 스포츠센터, 밀양 아리랑 아트센터 등 공공시설의 활용 가능한 시간을 통해 학원이나 돌봄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그는 새로운 지역형 돌봄 서비스인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 사업을 기획하며, 아이키움 체계 구축을 위한 일들을 차근차근 진행해 갔다. 2021년 7월에 밀양시 아이키움 및 온종일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밀양시 온종일 돌봄협의체 구성, 밀양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 체결, 프로그램 발굴 실무자 회의 등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그 결과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아이키움 배움터는 현재 청소년수련관, 시립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읍·면 초등학교를 포함한 22개에서 79개의 강좌를 운영하며 밀양의 대표적인 맞춤형 아동 교육 돌봄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조 팀장은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학부모들의 호응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에 선정됐으며, 밀양시 혁신 및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상, 경남도 통합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혁신적인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 맞춤형 돌봄의 새 지평 열다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밀양시청 미래교육과 통합돌봄 조준희 팀장. (사진=밀양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조 팀장은 지역 맞춤형 돌봄 공모사업을 통해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드는 도전적인 과정을 주도했다.

공모사업 확정 후, 경남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밀양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기획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전력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3월 밀양 다봄센터가 개원하며 지역사회 돌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밀양초등학교 내 구 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돌봄 교실 6실, 놀이 공간 4곳, 단체실, 보건·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춘 다봄센터는 초등 1~2학년 학생 130명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되고 있다.

조 팀장은 다봄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해 교육청과 관점을 존중하며 긴밀한 의견 교환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밀양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그의 세심하고 따뜻한 리더십은 직원들 사이에서 '스마트맨'으로 불릴 정도로 똑똑하고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밀양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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