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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팀 비핵 수소폭탄 실험실 조건 폭발 실험 성공

등록 2025.04.21 15: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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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화마그네슘 활성화한 열분해로 섭씨 1000도 불덩이 2초간 지속

폭발력 TNT의 40%지만, 고열 지속시간은 17배 가량 길어

[서울=뉴시스]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 군사훈련이 지난날 2일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이날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중국중앙(CC) TV가 보도한 영상으로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상공으로 추정되는 공역에서 비행하는 모습. (출처: CCTV) 2025.04.21.

[서울=뉴시스]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 군사훈련이 지난날 2일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이날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중국중앙(CC) TV가 보도한 영상으로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상공으로 추정되는 공역에서 비행하는 모습. (출처: CCTV) 2025.04.21.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 연구팀이 핵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화학 연쇄 반응으로 수소 폭발을 일으키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이 폭탄은 핵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2kg의 폭탄이 섭씨 1000도가 넘는 불덩어리를 2초 이상 생성했다. 이는 동등한 무게의 TNT 0.12초보다 17배 가량 길었다. 



수중 무기 시스템 분야의 주요 기업인 중국국영조선공사(CSSC)의 705 연구소가 개발한 이 장치는 마그네슘 기반 고체 수소를 사용한다.

이 물질은 수소화마그네슘으로 알려진 은색 분말로 가압 탱크보다 훨씬 많은 수소를 저장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를 중국어로 발행되는 저널 ‘발사체 로켓 미사일 및 지도’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폭발물에 의해 활성화되면 수소화마그네슘이 급속한 열분해로 수소 가스가 방출되고 이 가스가 점화되어 지속적인 화염이 솟구쳤다고 밝혔다.

왕쉐펑이 이끄는 연구팀은 “수소가스 폭발은 최소한의 점화 에너지로 점화되고 폭발 범위가 넓으며, 빠르게 바깥쪽으로 화염이 퍼져 나간다”고 밝혔다.

왕 연구원은 “폭발 강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광대한 지역에 걸쳐 목표물을 균일하게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수소폭탄은 알루미늄 합금을 녹일 수 있을 만큼 뜨거운 불덩어리가 0.12초에 불과한 TNT의 섬광보다 훨씬 오래 지속돼 열손상을 크게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제한 폭발 실험에서 폭탄으로부터 2m 떨어진 곳에서 최대 과압이 428.43킬로파스칼에 달했다. 이는 TNT 폭발력의 약 40%에 해당하지만 열 투사 범위는 훨씬 더 넓었다.

이 논문은 실험에 사용된 다량의 수소화마그네슘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인민해방군이 어떤 조건에서 이 무기를 배치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까지 마그네슘 수소화물은 실험실에서 하루에 몇 그램만 생산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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