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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가에 물류·인건비 감당못해" 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

등록 2025.04.21 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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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스트라이트·환타 등 탄산음료 가격 평균 5.5%↑

hy, '야쿠르트 라이트'도 인상…"생산할수록 손해 누적"

디저트카페 설빙, 주요 제품 가격 평균 4.6% 인상 계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편의점에 스프라이트 캔이 판매되고 있다. 2024.08.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편의점에 스프라이트 캔이 판매되고 있다. 2024.08.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물류비 등 생산 및 유통 비용이 지속 상승하면서 식품·외식 업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다음달 1일 부터 스프라이트·환타·파워에이드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5% 인상한다.



코카콜라는 이번 가격 인상 목록에서 빠졌다.

대표적으로 소비자 판매 가격 기준 스프라이트 350㎖캔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5.6%, 환타 350㎖ 캔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오른다.

파워에이드 600㎖ 페트는 2300원에서 2400원으로 4.3%, 미닛메이트 350㎖ 페트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인상된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입 원부자재 및 원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 생산 및 유통 비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인상률과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도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250원으로 30원(13.6%) 올린다. 이번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7개월만이다.

해당 제품은 원당 가격과 제조비 인상으로 지난해 생산할 수록 손해가 누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외식 업계에서도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설빙은 오는 29일부터 대표 메뉴 인절미아이스크림의 가격을 기존 1만9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600원(5.5%) 올리는 등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내부 결정했다.

(뉴시스 4월21일자 [단독] 설빙도 가격 인상…'인절미설빙' 등 대표 메뉴 4종 평균 4.6%↑ 기사 참조)
[서울=뉴시스]설빙 일본 후쿠오카점의 모습.(사진출처: 설빙 제공)

[서울=뉴시스]설빙 일본 후쿠오카점의 모습.(사진출처: 설빙 제공)


설빙은 오는 22일 가맹점주협의회를 상대로 정책 설명회를 열어 해당 인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인절미 설빙은 4.2%, 초코브라우니 설빙과 애플망고치즈 설빙은 각각 4.6%, 4.3%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인절미 설빙은 9900원, 초코브라우니 설빙은 1만3500원, 애플망고치즈 설빙은 1만4500원으로 뛴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 역시 지난 8일부터 '핫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지난달 26일 케이크, 커피 등 5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2천 원 올라 3만 9천 원이 됐고, 레귤러 사이즈 커피 23종도 200원씩 인상됐습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비롯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3.3% 인상했다. 제품별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앞 모습. 2024.09.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앞 모습. 2024.09.23. 20hwan@newsis.com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1%(200원), 세트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8%(200원) 올랐다.

신세계푸드의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도 이달부터 가격을 올렸다.

노브랜드 버거는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 가격을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그릴드 불고기는 단품이 2900원에서 3100원으로 6.8%(200원),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4%(200원) 뛰었다.

써브웨이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는 15㎝ 샌드위치 단품의 가격을 평균 3.7%(약 250원) 인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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