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해고 하청 노동자에게 폭력 행사한 현대차 규탄"
![[울산=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들이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사내하청업체 해고노동자 집회 도중 폭력을 행사한 현대자동차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01823242_web.jpg?rnd=20250421152038)
[울산=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들이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사내하청업체 해고노동자 집회 도중 폭력을 행사한 현대자동차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단체는 "지난해 9월 말 집단해고된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지난 18일 투쟁 200일차를 맞아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천막을 설치하려 했다"며 "이에 현대차는 경비대를 동원해 천막을 탈취하고 노동자와 집회 참가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 참가자 10명이 갈비뼈 골절, 뇌진탕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고 30여명은 크고 작은 상처가 생겼다"며 "특히 경비대는 타 지역에서 이수기업 노동자 지원을 위해 온 여성 활동가들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내리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선전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경비대와 함께 현수막을 탈취하려 했고 이에 저항하는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3명이 현장에서 강제 연행됐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현대차는 폭력사건에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이수기업 해고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며 "흔들림 없이 연대해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고용승계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해고 노동자들과 직접적인 근로계약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고용승계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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