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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 '보합'…오징어·달걀값은 급등

등록 2025.04.22 06:00:00수정 2025.04.22 06: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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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0.0%

농수산물 급등에도…유가 하락 반영

물오징어 19.9%↑·게 22.2%↑

돼지고기 6.1%↑·달걀 6.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2024.01.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2024.01.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돼지고기와 달걀, 물오징어 등 농림수산품 상승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이 떨어진 영향이다.

22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100)로 전월(120.33)보다 0.01포인트 올라 보합세(0.0%)를 보였다. 2월(0.0%)에 이은 2개월 때 보합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0.2%)부터 10월(-0.1%)까지 석달 연속 내리막을 보인 후 11월(+0.1%) 반등에 나섰다. 이후 12월 (+0.4%)과 올해 1월(+0.6%)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2월에는 0.06포인트(0.0%) 올라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축산물(1.8%) 및 수산물(0.5%)이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은 보합을 보였다. 1차금속제품(0.8%) 등이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4.3%) 등은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산업용 도시가스(-2.7%) 및 증기(-1.1%) 등이 내린 영향이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5%)이 하락하고,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은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축산물 중에서 돼지고기(6.1%)와 달걀(6.8%)이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19.9%)와 게(22.2%)도 비싸졌다. 다만 농산물 중에서는 딸기(-31.2%)와 무(-8.4%)가 떨어졌다. 공산품에서는 경유(-5.7%)와 휘발류(-5.8%)가 하락했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는 미세하게 움직이며 2개월 연속 보합을 보였다"면서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중에서 1차금속 제품 등이 올랐지만, 유가가 석탄 및 석유 제품 하락에 영향을 줘서 전체적으로 보합이 나왔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3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여섯달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0.2%)보다 축소됐다. 원재료(-1.0%)가 하락하였으나 중간재(0.1%) 및 최종재(0.3%)는 상승했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국내 출하 및 수입 등으로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2%) 등이 하락하였으나 공산품(0.2%) 등이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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