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도 '밸류업' 열풍…"기업가치 제고" 잇단 발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중장기 전략·주주환원 제고
![[서울=뉴시스] 기업에 대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거세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0/14/NISI20201014_0000617147_web.jpg?rnd=20201014164038)
[서울=뉴시스] 기업에 대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거세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기업에 대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거세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27년까지 매출액의 3년 연평균성장률(CAGR)을 10% 이상으로 높이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난 21일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년 평균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30% 이상 증액하고, 3년간 2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한미약품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매출 성장률(CAGR)을 2025~2027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33년 매출 5조원 달성을 통한 탑티어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2027년까지 R&D센터 및 생산시설에 약 35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정책으론 주주환원율을 2025년~2027년 25% 이상으로 높이고 주당배당금을 2027년까지 200% 증액(2023년 대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밸류업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5조원 달성 목표에 이어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매출액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또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계획도 강화한다. 우선 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이 밖에도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자본적 지출, EBITDA-CAPEX)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HK이노엔도 작년 1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7년까지 1.7배 이상으로,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총주주수익률도 제고하겠단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10월 공시에서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을 8% 이상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과거 10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6.7%,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6.9%였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혁신에 나서, 2027년까지 매년 1건 이상의 기술 수출과 2개 이상의 신규 임상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선 2027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평균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주당 배당금(DPS)을 총 30% 이상 증액하고 보유 또는 매입한 자사주를 1% 소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