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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 예멘의 폭격과 반격에 심각한 우려.. 자제 요구

등록 2025.04.22 07:23:56수정 2025.04.22 1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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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사 급유항 미군 폭격과 후티의 홍해 공격도 비판

사상자 230명 중 80명 사망.. 유엔 요원 23명도 석방요구


[ 호데이다( 예멘)= 신화/뉴시스] 예멘의 호데이다주 급유항구인 라스 이사에서 4월 17일 미군의 폭격으로 유조탱크가 불타고 있는 광경. 2025. 04. 22. 

[ 호데이다( 예멘)= 신화/뉴시스] 예멘의 호데이다주 급유항구인 라스 이사에서 4월 17일 미군의 폭격으로 유조탱크가 불타고 있는 광경. 2025. 04. 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최근 미군의 예멘 급유항구 라스 이사 등에 대한 폭격으로 5명의 구호 요원들을 포함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예멘 후티군이 홍해의 해운과  이스라엘 선박에 대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군의 예멘의 후티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폭격과 17-18일에 걸친 라스 이사 급유항에 대한 폭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  그 곳에서는 우리 유엔의 인도적 구호 단체 요원들 5명도 사상자 가운데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초기 보고서에 나타난 사상자 수 만도 230명에 달했고 그 중 사망자는 80명이라고 밝혔다.  항구에서 폭격으로 일어난 화재는 21일 오전에 겨우 진화되었지만 , 엄청난 양의 연료가 홍해로 흘러 들어가고 있어 추가 우려가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후티군이 홍해에서 진행중인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미사일과 무인기 폭격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 후티군은 그런 공격을 당장 멈춰 줄 것을 우리는 요구한다.   또 양측 정부가 예멘 국내나 주변 지역에 대한 군사 행동을 삼가고 공격행위를 즉시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그는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지금 처럼 전투가 계속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예멘의 인권 위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 조정국(OCHA)의 현지 보고에 따르면 예멘에 대한 공습과 보건의료 시설의 파괴로 인해 긴급 외상 수술 센터와 의료품 공급 라인이 대부분 파괴되어 긴급 후송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 라스 이사( 예멘)=신화/뉴시스] 예멘의 호데이다주 라스 이사에서 17일 미군 폭격으로 숨진 희생자들 시신을 현지구급대가 옮기고 있다. 2025. 04. 22. 

[ 라스 이사( 예멘)=신화/뉴시스] 예멘의 호데이다주 라스 이사에서 17일 미군 폭격으로 숨진 희생자들 시신을 현지구급대가 옮기고 있다.  2025. 04. 22.  

유엔 파견군 (UNMHA)이 호데이다 협정에 따라서 라스 이사 항구를 순찰하고 있으며, 이들은 항구의 기반 시설과 각종 건물들이 대부분 파괴되었다고 보고해 왔다.

두자릭 대변인은 그 때문에 유엔파견군이 라스 이사 뿐 아니라 근처의 호데이다 항구에 대해서도 순찰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후티군이 구금하고 있는 유엔을 비롯한 모든 기구의 요원들과 구호 인력을 당장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달 유엔사무총장도 예멘에 사실상 잡혀있는 23명의 유엔 직원들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사무총장 예멘 특사도 4월 20일 예멘을 향해 앞으로 홍해가 장기적 전투지역이 되지 않도록 이 지역에서 주민 보호와 전투 자제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한 보장이 필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 뿐 아니라 예멘이 평화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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