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역세권 아파트값 5년간 50% 상승…"실수요 위주 재편"
5년간 시세 분석…서울 평균보다 13.3%p 더 높아
부산 31%·대구 12%↑…지역 평균 比 상승폭 커
상반기 수도권, 부산서 초역세권 단지 분양 예정
![[서울=뉴시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2020년 4월~2025년 4월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지하철역과 근접한 단지 62곳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4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50%, 부산은 0.8% 올라 지역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5.04.22.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01823674_web.jpg?rnd=20250422084109)
[서울=뉴시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2020년 4월~2025년 4월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지하철역과 근접한 단지 62곳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4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50%, 부산은 0.8% 올라 지역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5.04.22.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에서 지하철역과 15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격이 5년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36.7%)보다 13.3%포인트(p) 높은 수치다.
22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2020년 4월~2025년 4월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지하철역과 근접한 단지 62곳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4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0%로 가장 높고 부산 30.8%, 대구 12.4%다. 초역세권 아파트는 지역 평균 아파트 가격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5년간 46.7% 올라 초역세권 대비 13.3%p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과 대구도 지역 평균 대비 각각 6.6%p, 7.3%p 더 높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역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곳이 많았다. 서울 송파구 2호선 잠실새내역과 근접한 '리센츠'는 3.3㎡당 8025만원으로 송파구 평균(5639만원)보다 42.3%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부산에서는 2호선 수정역 주변 '화명롯데캐슬카이저'가 3.3㎡당 1723만원으로 북구 평균(998만원)보다 무려 72.7% 높게 나타났다. 1호선 부산진역 옆 '협성휴포레부산진역'도 1824만원으로 동구 평균(1262만원)보다 44.5% 비싸게 거래됐다. 대구에서는 2호선 범어역 앞 '수성범어두산위브더제니스'가 3.3㎡당 3158만원으로 지역 평균보다 무려 113.7%나 상회했다.
한 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실수요로 재편된 만큼 편의성이 높은 초역세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초역세권 아파트는 탄탄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만간 분양 예정인 초역세권 아파트로는 수도권에서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산곡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인근 산곡역은 5월말 착공(인천시 구간)이 예정된 GTX-B노선의 환승역인 부평역과도 가깝다.
DL이앤씨는 5월 중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2개 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6·55㎡, 총 1640가구이며,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5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으로,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단지인 2호선 잠실나루역 인근 '잠실르엘'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으로 전용면적 45~145㎡, 총 191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41가구다.
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5월 분양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대표적이다. 최고 48층, 아파트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서면은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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