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75억 규모 전환사채 소각…주주친화 정책 박차
최근 8개월 동안 155억원 규모 전환사채 소각
자사주 매입·CB 소각 등 연이은 주주친화 행보

애니플러스는 75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전량 소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애니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총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소각하게 됐다. 현재 남아 있는 전환사채 가운데 실제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물량은 200억원 미만으로 추산돼,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이슈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애니플러스의 이 같은 행보는 주주 이익 극대화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사업 성과와 글로벌 진출을 감안할 때, 현재 회사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내부와 주주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제 애니플러스는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5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누적 관객 7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괴수8호: 미션리컨'(5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8월) 등 메가 IP 개봉도 잇따를 예정이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메가 IP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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