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캠프 김영진 "尹 불안감에 신당 띄워…내란 뒤집어 보려는 음모"
![[서울=뉴시스]윤석열(가운데) 전 대통령이 19일 배의철(오른쪽), 김계리 변호사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사진 = 김계리 변호사 SNS 캡처)](https://img1.newsis.com/2025/04/20/NISI20250420_0001822353_web.jpg?rnd=20250420150636)
[서울=뉴시스]윤석열(가운데) 전 대통령이 19일 배의철(오른쪽), 김계리 변호사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사진 = 김계리 변호사 SNS 캡처)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정무전략본부장인 김영진 의원은 '윤석열 신당' 창당설을 두고 그만큼 윤 전 대통령의 불안감이 짙게 깔려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 등이 '윤 어게인' 창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인해 이런 왜곡된 정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신당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협박하거나 또 많은 청년에게 나쁜 메시지를 주는 것은 보기 좋은 현상이 아니"라며 "지금은 내란 수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신당은) 국민의힘을 협박하는 하나의 정치적 수단으로 보인다"며 "(최소 무기징역형 이상인) 내란 수괴를 한번 뒤집어 보려는 나쁜 음모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형사 재판에서 유죄를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당 창당을 지렛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을 압박해 사면을 유도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성공 가능성에 대해 비관하며 "불가능하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망상적 계엄에 이어 망상적 신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 국민의힘에서 정확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 처리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끊어내지 못하는 바람에 자승자박에 걸렸다"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왜 끊어내지 못했다고 보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극렬 지지층에 대한 미련도 있고, 당 지도부가 그런 판단을 할 정도로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내란의 정부에 있던 내란의 총리가 다시 국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계엄이 윤 전 대통령의 망상이었다고 한다면 한 총리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추가적인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의 역할은 '현상 유지'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는 내란 집단(의 일원)으로써 국민께 참회하는 시기"라며 "헌법에 부여된 제한된 역할, 현상을 변경하지 말고, 현재를 유지하면서 차기 정부에 넘겨주는 것이 역할을 정확히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의힘 후보 8명이 있고 한덕수까지 와서 단일화한다고 하는 정치적인 그랜드 비전이 있지만, 망상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정부는 어떤 사람이 나와도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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