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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탄핵 압박…"즉각 직무정지" "경거망동 용납안해"(종합)

등록 2025.04.22 1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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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서 굴종적 자세로 국익 팔아넘기려 해"

"알박기 인사 현재진행형…인사 쿠데타 넘어 정치테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오정우 이주영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을 향해 한미 관세 협상과 공공기관 인사 논란, 대선 출마설 등을 고리로 탄핵 추진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총리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섣부른 행태가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똑바로 처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한 총리와 현 정부는 40여일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 관세 등 한미 통상과 관련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넘겨야 한다"며 "문제는 한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와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가 가진 카드를 이미 다 공개해버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 총리를 지체없이 직무정지시킬 것을 공개 제안한다"며 "한 총리는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서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42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을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최고 책임자가 엉뚱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권한대행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같지 않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 총리는) 차이가 없다고 강변하면서 법률안 거부권을 비롯해 무제한으로 권한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가) 막대한 국익이 걸려있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굴종적인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며 "한 총리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한 총리의 위헌·위법 행위가 차고 넘친다"며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했다.

이정문 정책수석부의장도 "한 권한대행 체제의 알박기 인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윤석열이 파면된 뒤에도 측근 챙기기와 보은인사는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공공기관장 인사 절차를 기습 강행하고 있다"며 "이쯤되면 인사 쿠데타를 넘어 내놓고 윤석열과 한덕수의 잔재를 박아두려는 정치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 정권 출범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혼란을 자초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대통령 놀이에 심취해 낙하산 인사, 알박기 인사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friend@newsis.com,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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