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 홍보물에 '붉은색' 눈길…"외연 확장과 통합 의지"
후보 어깨띠 등 선거 홍보물 곳곳 붉은색·푸른색 혼용
李 캠프 "중도보수정당이라는 후보 일성에 맞춰 기획"
![[청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서 정견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4.1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20778263_web.jpg?rnd=20250419170734)
[청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서 정견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4.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선거 홍보물 색상으로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 홍보물에 보수 상징색으로 여겨지는 붉은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대선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과 민주당 상징인 푸른색을 혼용한 홍보물을 처음 공개했다.
이 후보의 첫 공식 일정을 알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글에 붉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글자체 디자인이 쓰였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또 다른 슬로건을 알리는 홍보물 디자인에도 붉은색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이 후보가의 합동연설회 어깨띠 등 각종 홍보물에 붉은색과 푸른색이 한 데 섞인 디자인이 담겼다.
민주당이 '중도보수정당'을 표방한다며 그간 우클릭 정책을 부각해온 이 후보의 외연 확장 의지가 반영된 홍보물로 해석된다.
이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계엄 사태 후 둘로 쪼개진 우리 사회를 봉합하고 내란 위기를 극복할 후보가 지금은 대한민국에 이 후보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외연 확장과 통합, 나아가 국가적 상처 회복과 위기 극복의 뜻이 모두 담겼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최종후보로 선출될 경우 본선에서도 '통합형' 디자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 전략에 관여한 다른 관계자는 "태극에도 빨강과 파랑이 공존하지 않는가. 민주당이 중도보수정당이란 후보 일성에 맞춰 기획했다"며 "본선에서는 통합 행보를 더 가속화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디자인을 계속 쓸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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