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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서울관광재단, 시각장애인 청와대 관광 길 열어

등록 2025.04.22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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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현장 영상 해설 투어' 본격 개시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 활용 전문 해설

정문서 대정원, 본관, 관저 거쳐 영빈관까지…약 2시간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현장 영상 해설 투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한 해설사, 시각 장애인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현장 영상 해설 투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한 해설사, 시각 장애인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청와대재단과 함께 '청와대 현장 영상 해설 투어'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일대에서 거행했다.

행사는 청와대 현장 영상 해설 투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시각장애인의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장 영상 해설'이란 시각장애인의 여행 활동을 돕기 위해 동선 안내와 공간 및 시각 세부 묘사를 포함한 설명과 함께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를 활용한 전문 해설을 의미한다.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 현장 영상 해설사 양성을 시작해 2020년부터 '현장 영상 해설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왔다.

청와대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운영을 개시한 뒤, 약 5개월간 해설사가 총 19인이 파견되고, 시각장애인 105인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10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그동안 꼭 방문하고 싶었던 청와대에 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에너지 넘치는 해설사 설명 덕에 청와대에 관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반겼다.

재단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해 '환영'의 의미를 전했다.

청와대 현장 영상 해설 프로그램은 정문에서 대정원, 본관, 관저를 거쳐 영빈관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약 2시간이 걸린다.

시각장애인 참가자는 현장 영상 해설사의 설명과 촉각 교구를 통해 청와대의 역사와 문화적인 가치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2월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사무국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이준 관광인프라팀장은 "행사를 계기로 모두 차별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관광 약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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