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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5개월째 '비관'…집값 전망은 2달째 '오른다'

등록 2025.04.23 06:00:00수정 2025.04.23 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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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소폭 반등에도 100선 하회

주택가격전망, 상승 전망 더 늘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1일 서울시내 한 식당가 음식점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음식점·숙박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2025.03.3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1일 서울시내 한 식당가 음식점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음식점·숙박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2025.03.3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소비심리가 다섯달째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수출 악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집값 전망은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재지정에도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에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9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3월 1.8포인트 하락 후 1개월 만의 반등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88.2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1.8까지 올랐지만 이후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구성지수 기여도를 보면 현재생활형편은 0.0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도 전달과 동일했다. 소비지출전망은 0.4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경기판단은 0.3포인트 낮아진 반면, 향후 경기전망은 0.4포인트 올랐다.

한은 측은 비관적 소비자심리 지속에 대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와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이에 따른 향후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전달(105)보다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은 2월 99로 100선을 하회했지만 3월(105) 다시 100선 위로 올라왔다. 3월 정부의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적용에도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 오름세 지속에 영향을 받았다.

금리수준전망CSI(96)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이 작용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8%)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심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100 아래라 좋지 않다"면서 "주택가격 전망은 토허제 재지정 이후 정책 효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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