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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때리기' 공방…민주 "즉각 직무정지 시켜야" 국힘 "겁박 말고 실행해보라"

등록 2025.04.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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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대선 관리 책임자가 출마 고민…즉시 탄핵 제안"

권성동 "민주, 정치적 목적으로 韓 탄핵하겠다면 하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오정우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 즉각 탄핵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겁박에 그치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고 받아쳤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대통령 선거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최고책임자가 본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당과 국회가 결단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어 "한 대행은 또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비롯해 무제한으로 권한을 남용하고, 막대한 국익이 걸린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며 "한 총리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민주공화국의 국체가 인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김건희·마약 등 상설특검 추천의뢰 의무 미이행 등 탄핵 사유가 명확하다며 "명백하게 법률을 위반하고 있기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러저러한 기우로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진 의장의 발언에 대해 "정책위 차원의 논의가 있거나 당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가 선행된 상태로 제안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노 원내대변인은 "(진 의장이)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의 입장을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진 의장께서 혼자 고민하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 의장의 주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재명 전 대표만 살리면 되고 집권만 하면 된다는 생각 외에 나머지 생각은 없는 정당이라 한 대행에 대해서도 계속 겁박하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겁박에 그치지 말고 실행에 옮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탄핵 사유가 전혀 없음에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하겠다면 하라. 자신 있으면 하기를 바란다"며 "원래 민주당은 나라가 어떻게 되든, 민생이 어떻게 되든 거기에 대해 관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한 대행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최고존엄의 지시가 없고서야 어찌 모든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목소리로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부를 향해 저주와 극언을 퍼부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여다보면 이미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돼 있고, 민주당은 집권여당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관세 전쟁이라는 비상한 시국에 관세 협상에서 손 떼고 자중하라면서 일일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gold@newsis.com,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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