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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추진…경기문화재단·지자체 등 손잡다

등록 2025.04.22 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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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일곱집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일곱집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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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붕없는 박물관(경기 에코뮤지엄)' 추진을 위해 도내 5개 기초자치단체 및 기초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붕없는 박물관(경기 에코뮤지엄)'은 2016년부터 추진해온 경기도 대표 지역문화 브랜드 사업이다. 지역의 문화자원, 자연환경, 역사적 장소 등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는 5개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자생력 있는 운영 주체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동 사업 개발 및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선다.

협약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10년 동안 협력해온 시흥시와 안산문화재단을 비롯해 ▲의정부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지역의 특성과 역사,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활발히 펼쳐질 예정이다.



시흥시는 대표 유산인 '갯골소금창고'와 '소금축제'를 운영하며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산업유산으로 재조명하고 문화적 거점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안산문화재단은 대부도 에코뮤지엄센터(구 대부면사무소)와 수암마을 전시관에서 지난 10년간의 안산에코뮤지엄을 활동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빙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부도 동주염전에 대한 기록과 유물 등을 수집해 기록집을 제작하고 향후 소금전시장의 기초 자원을 마련하고 있다. 안산의 대표 인물인 김홍도와 관련된 '이야기길'도 개발 예정이다.

김포문화재단은 접경 마을 보구곶리에 조성된 '작은미술관'과 2022년 사업으로 개곡리에 조성된 밀다리마을박물관을 거점으로 삼아 접경지역 마을주민과 접경 유산, 생태환경을 문화로 보존·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미군기지 인근 빼뻘마을의 '송산반점'과 '빼뻘보관소'를 예술공간으로 활용해 미군 감축 이후 쇠퇴한 마을의 역사와 공간을 아카이빙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마을 재생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

신규로 참여한 평택시문화재단은 미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일곱집매)'을 거점으로 기지촌 여성들의 생존 서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지역문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일곱집매)'은 햇살사회복지회가 지난 3년 동안 지붕없는 박물관 인증제 사업을 통해 운영해 온 공간이다. 올해부터는 평택시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본격적인 지원과 사업 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사업 거점에 기획지원, 네트워크 연계, 컨설팅, 홍보 등을 제공하다. 지자체와 지역문화재단은 주민, 활동가, 예술가, 문화전문가와 연계해 지역별 실행체계와 주체 발굴을 함께 구축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곳곳에 숨어 있는 유산적 가치를 지닌 지역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문화 자산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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