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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뿌린 채 분신 소동…경찰, 설득으로 시민 구조

등록 2025.04.22 18: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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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7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경찰서 마곡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분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설득해 구조했다.(사진=강서경찰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7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경찰서 마곡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분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설득해 구조했다.(사진=강서경찰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경찰이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자살을 시도하던 시민을 설득해 구조했다.

22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대는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다량의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린 채 라이터를 켜며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신속하게 소화기를 들고 휘발유를 몸에 뿌리는 남성을 에워싸며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며 설득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공사 업체와의 대금 문제로 갈등 중인 것을 파악하고 해당 업체와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침착하게 분신 시도를 멈출 것을 설득해  결국 남성이 라이터와 휘발유 통을 내려놓도록 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고, 알코올 중독 및 정신과 약을 복용한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상담을 통해 응급입원을 의뢰했다.



출동한 마곡지구대 경찰은 "당시 남성이 분신을 막 하려던 긴박한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동료들과 침착하게 남성을 설득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며, 경찰관으로써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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