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이혼 후 발달장애 아들 아빠 만난 적 없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오윤아가 전 남편과 이혼 후 발달 장애가 있는 아들이 아빠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오윤아는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아들 민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 일상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가끔씩 아빠랑 만남이 있냐"고 물었고, 오윤아는 "우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답했다.
오윤아는 "아이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까 아빠라는 사람이 와도 반응하는 게 힘들다"며 "나는 계속 붙어있지만 떨어져 있다가 오랜만에 아들을 만났을 때 당황스러워 할테고, 그 힘듦은 나보다 훨씬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또 "이해한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아빠의 부재를 서운해하는 게 많이 느껴졌다.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 이제 많이 숙련이 되지 않았겠나.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아들 때문에 솔로가 된 걸 후회한 적도 있다고 했다.
오윤아는 "아예 없다고는 말 못 할 것 같다. 이혼을 빨리 못했던 이유도 내 마음을 계속 확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만족하는 선택인지를 계속 내가 확인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아이한테 아빠의 빈자리를 만든다는 미안함이 평생갈 것 같았다. 결국에는 맞다, 틀리다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선택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2007년 결혼했고, 2015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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