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美관세 혼란 속 "각국, 우리와 협력 위해 줄 서"
![[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늘어난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환경에서 각국은 우리와 협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지난 2월 3일 브뤼셀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5/02/04/NISI20250204_0000083294_web.jpg?rnd=20250205032700)
[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늘어난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환경에서 각국은 우리와 협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지난 2월 3일 브뤼셀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4.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늘어난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환경에서 각국은 우리와 협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2일(현지 시간)자 폴리티코 유럽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세계 질서가 "냉전 종식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깊이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최근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캐나다,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과 대화했다며 이들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중해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격변 속에서 EU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바로미터 조사에서 EU 신뢰도가 40년 만 최고 수준인 74%를 기록했다며 "이는 무엇인가를 말해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혼란의 한 가운데서 유럽은 확고한 가치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형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결정 후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시행을 일단 보류했다. 양 측은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100%" EU와의 관세 협상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 정상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EU 관리들도 신속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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