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동특사, 이번주 다시 푸틴 만난다…美종전안 논의(종합)
백악관 "이번주 후반 방문…휴전 협상 계속"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5/04/12/NISI20250412_0000251552_web.jpg?rnd=20250412105956)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5.04.23.
22일(현지 시간) 타스통신, 유러피안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위트코프 특사가 이번주 후반 푸틴과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다시 러시아로 향한다"고 확인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당초 중동 문제 담당으로 발탁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도 주도하고 있다.
러시아 방문은 지난 11일에 이어 보름여 만이다.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위해 그간 세차례 러시아를 찾았고, 푸틴 대통령과도 회담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에게 종전 방안을 제안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된다.
위트코프 특사와 마코 루비오 장관은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및 유럽 주요국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인정 등을 담은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종전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2차 회의에는 루비오 장관 대신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가 참석한다.
미국은 런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종전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를 토대로 러시아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회담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순방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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