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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돈 잘 벌어요?" 이건주 母, 44년 만에 만난 子와 오해 풀었다

등록 2025.04.23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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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건주.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건주.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순돌이' 배우 이건주가 친모와 44년 만에 쌓인 오해를 풀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가족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선 이건주가 어릴 때 헤어진 어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주는 이날 방송에서 친모가 살고 있는 강원도로 떠났다. 한 카페에서 친모를 기다렸고, 친모가 "건주야 엄마야"라고 울면서 등장했다.

그런 어머니를 품에 꼭 안은 이건주의 눈시울이 바로 붉어졌다.

이건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울컥했는데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더라. 그리움 눈물인가? 아니면 속상했던 것에 대한 눈물인가?"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두 살 때 이건주를 집에 두고 나온 친모는 "연락처만 알면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온 거다. 네가 미워서 버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건주 친부와 이혼 후에도 아들과 한 동네에서 살았다는 친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린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았겠냐. 같은 동네에서 지켜보고 울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친모는 재혼 후 아들과 딸을 출산했다. 이들은 이건주의 존재를 알고 있다.

이건주는 "엄마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렸을 때 알고 있다고 얘기해 주셔서 다행이다. 엄마의 가족들도 나를 알고 있구나. 묵묵히 지켜봐 주고 있었다는 게 고맙다"고 했다.

앞서 이건주는 15년 전 방송을 통해 친모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쟤 돈 잘 벌어요?"라는 친모의 이야기를 듣고 만남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선 이 오해를 풀었다. 친모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황당해 한 것이다.

이건주는 "지금 그 이야길 들었으면 와전됐다고 생각하거나 직접 만나서 여쭤봤을 거다. 하지만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라 반발심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렇게 말씀 안 하셨을 거란 걸 안다.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 솔직히 겁이 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건주는 유명 아역 배우 출신이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등에 나오기도 했다.

현재는 무속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026년 1월까지 이미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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