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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8개월 연속 커졌다…2월 출생아 2만명 넘어

등록 2025.04.23 12:00:00수정 2025.04.23 14: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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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인구동향 발표…작년 7월부터

출생아수 전년比 3.2%↑…출산율도 상승

혼인건수 14.3%↑…11개월 연속 증가세

팬데믹 이후 결혼·출산 증가세 이어져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0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엄마 구라겸 씨와 아빠 이효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명 꼬물이가 힘차게 울고 있다. 2025.01.01. hwang@newsis.com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0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엄마 구라겸 씨와 아빠 이효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명 꼬물이가 힘차게 울고 있다. 2025.01.01. hwang@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출생아 수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혼인 건수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2023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출생아 수 증가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24년 7월 7.8% ▲8월 5.9% ▲9월 9.9% ▲10월 13.4% ▲11월 14.3% ▲12월 11.6% ▲2025년 1월 11.6%에 이어 8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월간 합계출산율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5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2월 5.1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의 영향으로 2023년부터 혼인 건수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1~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또 주 출산 연령층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 부분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월 사망 건수는 3만28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1만248명 많아 인구는 자연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결혼은 큰 폭으로 늘었다.

2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한 1만9370건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으로는 2017년(2만1501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혼인건수는 지난 2023년(+1967명) 플러스로 전환한 뒤 2024년(+2만8755명)에는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월간 기준으로도 2024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이혼 건수는 734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요 혼인 연령층인 30대 초반의 인구가 늘고 있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며 "혼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출생아수 지속적인 증가도) 기대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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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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