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 "웹툰·웹소설도 서비스…'독서 종합 플랫폼' 도약"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서 간담회…올해 사업 로드맵 발표
하반기 웹툰·웹소설 서비스 '밀리 스토리' 출시…'밀리 플레이스' 연내 100곳 확대
3년 내 1500억원 매출 달성 목표…매년 200억원 콘텐츠와 IT 인프라에 전략적 투자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밀리의서재는 웹소설, 웹툰으로 서비스 외연을 넓히는 한편, 오프라인 '밀리 플레이스'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책 너머 공간으로 확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올해 사업 전략과 성장 목표를 밝혔다.
박현진 대표는 "밀리의서재는 올해를 '독서 종합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웹 소설, 웹툰 구독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서비스 '밀리 플레이스' 등 독서 시장의 모든 것을 아우르기 위한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툰·웹소설 서비스…오프라인 공간 통해 접점 확대
밀리의서재는 먼저 일반 도서 중심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웹소설, 웹툰 등 콘텐츠 영역까지 서비스군을 확대한다. 독서의 종류를 넓혀 하나의 구독 모델 안에서 '따로 또 같이'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밀리의서재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취향 기반 콘텐츠'로 소비되는 흐름에 맞춰 독자 개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언제든지 반복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이를 위해 오는 6월에 웹소설, 9월에는 웹툰까지 확대된 '밀러 스토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콘텐츠 수급 전략 또한 강화한다. 국내 주요 장르 출판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웹소설·웹툰 분야의 베스트셀러 및 비독점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 연내 1만권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적극 추진해 대표적인 판타지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 중이며 단일 콘텐츠 유통을 넘어 2차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밀리의서재는 독서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을 아우르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에도 본격 나선다.
독서 친화형 공간으로 기획된 '밀리 플레이스'는 이러한 오프라인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카페, 미술관, 복합문화공간 등 일상 속 공간과 책의 연결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달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 40개 거점에서 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연내 100개 지점으로 확장 예정인 '밀리 플레이스'는 향후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 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3년 동안 200억 투자…2027년까지 1500억 매출 규모 기대
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2027년까지 지난해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박현진 대표는 "올해는 독서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춘 서비스 확장과 사용자 접점 강화를 통해 콘텐츠 소비 확대, 실사용자 증대 등 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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