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 -16.7로 2.2P 저하…"트럼프 고관세 불안"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쇼핑 중심가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4/02/01/NISI20240201_0000826908_web.jpg?rnd=20240201194828)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쇼핑 중심가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졌다고 RTT 뉴스와 마켓워치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전날 발표를 인용해 4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속보치)가 마이너스 16.7로 전월 마이너스 14.5에서 2.2 포인트 크게 저하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마이너스 15.5인데 실제로는 이를 1.2 포인트 하회했다. 신뢰지수는 2023년 12월 이래 1년5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신뢰지수가 마이너스권에 있는 건 경기전망에 대해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하면서 유로존 소비자가 더욱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유로존 소비자를 뒤흔들었다"며 "지수 하락을 억지할 수는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럽 전체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6.0으로 3월 마이너스 13.9보다 2.1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1.0%에서 0.8%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IMF는 유로존 성장률 예상을 내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와 각국의 보복관세 영향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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